한국-몽골 '사막화·황사 방지' 협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2016.07.19 18:22   수정 : 2016.07.19 22:28기사원문
산림청, 양해각서 체결해 자금 제공, 협력사업 추진
산림통한 파트너십 강화



【대전=김원준 기자】올해 마무리되는 몽골 고비사막 녹화사업을 이어갈 몽골 숲조성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산림청은 제1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기간인 지난 17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환경녹색성장관광부와 '한국과 몽골 간 사막화.황사 방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해각서는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사막화 방지와 황사 저감에 함께 노력하고 몽골지역 산림복구, 관련 연구와 기술지원, 도시화와 공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란바토르의 도시숲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산불과 병해충방지 및 관리 △공동연구 및 교육훈련을 통한 경험공유 △사업이행을 위한 정보교류 및 능력배양 △심포지엄 개최 및 전문가 자문 △민간사막화 방지사업 기술 및 홍보지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MOU는 서명일로부터 5년간 유효하며 어느 한쪽이 서면으로 종료의사를 통보하지 않는 한 5년씩 자동연장된다.

MOU에 따라 한국 산림청은 산림협력사업 이행을 위한 자금 제공에 나서게 된다. 또 사업관리자로 지정된 한국의 전문가를 몽골 환경녹색성장관광부에 파견, 사막화.황사 방지 산림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몽골측은 산림협력사업을 위한 대상지와 행정사항을 지원하는 한편 '사업실무자'를 임명하고 사업실행단을 구성한다. 산림협력사업 실행을 통한 결과물의 유지와 관리를 위해서도 노력키로 했다.

양측은 이들 산림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의사결정협의체로 국장급을 공동의장으로 하는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 2007년부터 올해 말까지 10년간 추진되는 '한.몽 그린벨트 조림사업'의 성과를 높이는 한편 사막화.황사 방지 사업의 지속 추진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산림청은 2007년 3월 몽골 자연환경부 산하에 한.몽 그린벨트사업단을 발족하고 '한.몽 그린벨트 조림사업'을 펼쳐 고비사막 등 황무지에 지난 10년간 나무를 심고 가꿨다. 올해 사업이 마무리 되면 총 3000ha면적의 사막에 조림을 마치게 된다.


이같은 산림청의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사막화된 지역을 녹지로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몽골 정부가 2010년부터 식목일을 제정하고 사막화 방지를 위해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등 몽골 사회에 녹색 바람을 일으켰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주요 황사 발원지인 몽골과의 사막화.황사 방지 협력 구축을 통해 양국의 우의를 증진시키고 산림을 통한 동북아 지역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림청은 세계 사막화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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