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세계 최초 폐탈질촉매 재활용 기술 상용화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16.07.22 21:54
수정 : 2016.07.22 21:54기사원문
국내 연구진이 세계최초로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폐탈질 촉매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환경부 산하 ‘유용자원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조봉규)’은 22일 폐탈질촉매로부터 유가금속을 회수하고 발생되는 2차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자원순환 공법에 의한 폐탈질촉매 재활용 기술이 개발된 것은 세계 최초다.
지난 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세먼지 대책의 후속조치로 전체 53기 석탄발전소 중 가동 후 30년이 지난 10개 노후 석탄발전소를 폐지하기로 했다. 나머지 43기는 석탄발전 성능 개선을 시행하고 미세먼지 발생원인으로 알려진 질산화합물(NOx)을 분해하기 위해 탈질 환경설비 교체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활용산업단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통해 개발한 ‘폐탈질촉매 재활용 기술’은 폐탈질촉매에 함유된 텅스텐과 바나듐 등 유가금속을 침출, 분리정제 공정을 거쳐 고순도 금속화합물(APT, AMV)로 회수하는 신기술이다.
담체인 이산화티타늄도 고순도화를 거쳐 고부가 제품으로 제조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폐탈질촉매의 90% 이상을 재활용하고 확보된 유가금속을 다시 탈질촉매 또는 초경합금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재활용사업단은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발생하는 폐탈질촉매를 전량 제공받아 상용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3년간 수행할 예정이다.
이진영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폐자원에서 탈질촉매 제조원료를 확보할 수 있는 자원순환 기술을 확보한 것”이라며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2차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공정으로 희유금속 자원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