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함께 떠난 전국 자동차 여행, 조남대‧박경희/북랩
파이낸셜뉴스
2016.07.31 11:34
수정 : 2016.07.31 11:34기사원문
55일간 8800㎞ 달리며 인생 2막 연 은퇴부부의 여행기록
도보여행이 수년째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로 전국 방방곡곡을 둘러본 부부의 여행기 ‘부부가 함께 떠난 전국 자동차 여행’이 출간됐다.
이 책은 부부가 같은 시기에 은퇴한 뒤 자동차로 55일간 전국을 함께 여행한 기록이다. 부부가 자동차를 직접 몰고 강원 고성에서 출발해 전남 해남에 이르기까지 한 달간 여행을 한데 이어 겨울에는 제주도에서 25일 동안 생활하는 등 총 8761㎞를 달리며 체험하고 느낀 모든 것을 담고 있다. 30년 이상 직장을 다니며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털어버리고 앞으로의 여생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부부만의 내밀한 이야기도 오롯이 담았다.
첫 여행은 여름에 시작됐다. 화천, 고성, 속초를 시작으로 동해안을 거쳐 벌교, 해남, 서산, 당진에 이르기까지 총 50개의 시군과 117개의 관광지를 모두 둘러봤다. 겨울에는 제주도로 내려가 25일간 직접 제주 사람으로 생활하며 제주도의 구석구석을 살펴봤다. 뿐만 아니라 성 이시돌 성당에서는 ‘자연 피정’이란 특별한 경험까지 했다.
이 책에는 전국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인 경비, 일정, 숙소 같은 모든 것들이 상세히 기록됐다. 저자가 여행 중 매일 기록한 상세 여행일지를 엮어낸 이 책은 자동차 여행자들에게 완벽한 지침서가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부는 책에서 “도전하지 않는 삶은 죽은 것과 같다. 여행길에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많은 분들을 만나 배웠다”며 인생 2막을 여는 소감을 밝혔다. 이 책은 은퇴 후 제2의 인생설계를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자동차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긴 여행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시사하고 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