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원 상속-25세 귀족.. 英 '1등 신랑감' 오른 남성

파이낸셜뉴스       2016.08.12 10:37   수정 : 2016.08.12 10:39기사원문



아버지 제럴드 그로스베너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제7대 웨스트민스터 공작에 오른 영국의 휴 그로스베너(25)가 영국에서 1등 신랑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젊고 잘생긴 데다 유산으로 123억 달러(약 13조4070억원)를 물려받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그동안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던 그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휴 경은 블룸버그 통신이 선정하는 세계 400대 갑부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려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91년 런던에서 태어난 휴 경은 올해 불과 25세다. 그의 부친은 생전에 "은수저를 물고 태어난 아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자기 절제와 의무감"이라며 자녀들을 엄격하게 대했다.

아버지 뜻에 따라 그는 공립초등학교에 다녔고 뉴캐슬대 지방관리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커피 찌꺼기를 연료로 바꾸는 친환경기업 바이오빈에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21세 생일에 500만 파운드(약 71억원)를 쓰는 등 초호화 파티를 열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파티에는 해리 왕자를 포함한 유명인사 800명이 참석했다.

그로스베너 집안은 영국 왕실과도 가깝다. 휴 경은 윌리엄 왕세손의 아들 조지 왕자의 대부(代父)이기도 하다. 또 그의 어머니 나탈리아는 윌리엄 왕세손의 대모(代母)다.

그의 부친 제럴드 카벤디시 그로스베너는 지난 9일 잉글랜드 서북부에 있는 로열 프레스턴 병원에서 급환으로 사망했다. 이에 휴 경은 갑작스럽게 영국의 7대 웨스트민스터 공작에 오르게 됐으며 123억 달러(약 13조4070억원)의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는다.


상속 재산에는 런던의 부촌인 메이페어와 벨그레이비어의 드넓은 대지와 시골 별장들, 부동산 회사인 그로스베너 그룹 등이 포함된다.

휴 경에겐 누나가 세 명(타마라, 에드와나, 비올라) 있지만 장자상속 규정을 적용받아 아버지의 재산을 대부분 상속 받는다. 또 신탁기금이기 때문에 상속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