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원 상속-25세 귀족.. 英 '1등 신랑감' 오른 남성
파이낸셜뉴스
2016.08.12 10:37
수정 : 2016.08.12 10:39기사원문
아버지 제럴드 그로스베너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제7대 웨스트민스터 공작에 오른 영국의 휴 그로스베너(25)가 영국에서 1등 신랑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젊고 잘생긴 데다 유산으로 123억 달러(약 13조4070억원)를 물려받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그동안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던 그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휴 경은 블룸버그 통신이 선정하는 세계 400대 갑부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려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버지 뜻에 따라 그는 공립초등학교에 다녔고 뉴캐슬대 지방관리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커피 찌꺼기를 연료로 바꾸는 친환경기업 바이오빈에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21세 생일에 500만 파운드(약 71억원)를 쓰는 등 초호화 파티를 열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파티에는 해리 왕자를 포함한 유명인사 800명이 참석했다.
그로스베너 집안은 영국 왕실과도 가깝다. 휴 경은 윌리엄 왕세손의 아들 조지 왕자의 대부(代父)이기도 하다. 또 그의 어머니 나탈리아는 윌리엄 왕세손의 대모(代母)다.
그의 부친 제럴드 카벤디시 그로스베너는 지난 9일 잉글랜드 서북부에 있는 로열 프레스턴 병원에서 급환으로 사망했다. 이에 휴 경은 갑작스럽게 영국의 7대 웨스트민스터 공작에 오르게 됐으며 123억 달러(약 13조4070억원)의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는다.
상속 재산에는 런던의 부촌인 메이페어와 벨그레이비어의 드넓은 대지와 시골 별장들, 부동산 회사인 그로스베너 그룹 등이 포함된다.
휴 경에겐 누나가 세 명(타마라, 에드와나, 비올라) 있지만 장자상속 규정을 적용받아 아버지의 재산을 대부분 상속 받는다. 또 신탁기금이기 때문에 상속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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