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디자인 씽킹' 통해 글로벌 경영 혁신 이뤄"
2016.08.25 16:29
수정 : 2016.08.25 16:29기사원문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혁신론 중 하나인 ‘디자인적 사고(Design Thinking)’가 국내 벤처 생태계에 확산되고 있다.
공공기관과 대기업들이 대학캠퍼스와 스타트업에 디자인 씽킹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면서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최로 3기까지 진행된 ‘K-Global 기업가정신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미 스탠포드대 디스쿨의 디자인 씽킹 및 현지 엑셀러레이터의 멘토링 과정을 통해 조직 혁신은 물론 해외 무대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디자인 씽킹이란, 인간(고객) 중심의 사고방식을 통해 경영혁신을 이뤄내는 것이다. △사용자 이해 △문제점 발견 △솔루션 도출 △시제품 만들기 △시장의견 반영 등 총 5단계를 걸쳐 이뤄지며, 구글 등 미국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은 물론 GE와 P&G, 비자(VISA) 등 다양한 업종에서 적극 도입하고 있다.
25일 미래부에 따르면 NIPA는 국내 벤처기업 대표들이 디자인 씽킹을 비즈니스 전략에 접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벤처 최고경영자(CEO)들이 스탠포드대 디스쿨을 방문해 디자인 씽킹을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지난 2014년 9월 처음으로 영림원소프트랩 권영범 대표 등 19명의 CEO들이 디자인 씽킹을 배웠으며, 최근 위두커뮤니케이션 이규하 대표 등 19명의 참가기업 대표들이 디스쿨에서 디자인 씽킹 교육을 받았다. 즉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사용자 관점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미래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정완용 국장은 “K-Global기업가 정신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 대표들에게 회사운영과 제품기획에 있어 혁신적인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에의 자신감을 부여하는 장점이 있어, 참가자들의 교육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