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잘 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생후 6개월에 '주목'
파이낸셜뉴스
2016.09.06 16:00
수정 : 2016.09.06 16:00기사원문
자녀에게 수학을 좀 더 잘하는 능력을 길러주고 싶다면 생후 6개월 때 주목해야할 것 같다.
생후 6개월 때 기른 공간 지각 능력이 이후 수학을 잘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생후 6개월부터 13개월까지의 유아 63명을 대상으로 '심적 변환'으로 알려진 시공간 능력 즉 '심적 공간'에서 물체를 변환하거나 회전시키는 능력을 측정했다. 심적 변환 능력은 '공간 지각 능력'의 특징으로 여겨진다.
또 연구팀은 처음 실험에 참여한 유아 63명 중 53명(전체의 84%)을 대상으로, 4세가 됐을 때 다시 수학적 개념을 가진 간단한 도형 검사를 하고 이때 역시 심적 변환 능력을 측정했다.
그 결과 어린 시절의 공간 인식 능력과 수학 능력 사이에는 특별한 관계가 있었다.
로렌코 박사는 "공간 인식 및 수학 능력 사이에는 확실히 관련성이 있었다"면서 "생후 6개월이라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싹트기 시작한 공간 인식에 관한 높은 능력이 나이가 들어 계속 유지되면 수학적 능력의 성장에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공간 지각 능력은 훈련을 통해 단련할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만일 자녀의 수학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면 어릴 때부터 공간 인식을 높이는 훈련을 늘리면 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심리·과학' 최신호에 실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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