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타분야와 손잡고 IoT 사업화 속도낸다

파이낸셜뉴스       2016.09.11 17:04   수정 : 2016.09.11 22:12기사원문
KT-가구업체 한샘 제휴.. 연내 IoT인테리어 상용화
SKT, 농어촌공사와 함께 수자원관리시스템 고도화
LG U+는 스마트홈 확대



통신회사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분야 기업들과 제휴를 확대하는 등 사업화에 잰걸음을 걷고 있다.

IoT는 기존 휴대폰이나 태블릿PC 등에 한정됐던 통신서비스 적용 범위를 가전제품은 물론 가구 등까지 확대한 것이다.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에 IoT용 통신칩이 들어가면 IoT 전용망이나 기존 통신망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수익을 늘릴 수 있게 된다는게 통신업계의 예상이다.

그동안 통신사의 IoT 사업은 대중화에 한계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 타 업체와 활발한 제휴가 일어나고 있어 IoT 활용범위가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스마트홈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적용해 개인고객을 끌어 들이고 있다.

■KT-SKT, 활발한 제휴로 IoT 확산

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한샘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연내 'IoT 인테리어' 상용화하기로 했다. 침실, 거실, 주방, 욕실 등 공간 내 들어가는 제품에 IoT 플랫폼을 연동해 환경.안전 모니터링, 실시간 사후서비스(AS), 음성 인식 및 지능형 IoT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최근 한국농어촌공사와 MOU를 체결하고, IoT 전용망을 활용해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현재 2세대(2G) 이동통신을 사용하고 있던 농어촌공사의 수자권 원격 계측.관리를 IoT 전용망인 '로라'로 대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IoT 전용망은 이용료가 저렴해 실시간 계측이 필요한 분야에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또 사무기기 렌탈서비스에 로라망을 활용하기 위해 AJ네트웍스와 MOU를 체결했다. 컴퓨터나 복사기 같은 사무기기는 렌탈 이후 관리가 쉽지 않은데, 사무기기에 IoT칩을 넣고 로라망을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 스마트홈 통해 IoT 대중화

LG유플러스는 스마트홈(홈 IoT) 사업을 중심으로 IoT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는 지난해 7월 상용화 이후 한달만에 1만 가구 가입을 돌파했고, 올해까지 50만 가구 가입자 확보가 예상된다.

가입자 집안에 설치된 IoT 디바이스도 IoT 스위치, 플러그, 에너지미터, 온도조절기, 열감지 센서, 도어락 등으로 시작해 현재는 보일러, 비디오폰, 가구, 전동커튼 등으로 확대됐다. 가정에 있는 두꺼비집에 LG유플러스의 IoT에너지미터를 설치하면 실시간 및 월 예상 전기요금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전기요금 누진제 영향으로 전기료 폭탄 우려가 제기 된 올 여름 IoT에너지미터의 판매량은 7월 대비 8월에 약 2.5배나 늘었다.
IoT에너지미터는 실시간 전기요금, 월 예상요금, 이웃집과의 비교, 누진단계 사전 알림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전국 약 1600만 가구와 IoT에너지미터 적용 가구를 비교한 결과 IoT에너지미터를 사용한 가구의 전기 사용량은 평균 9%, 요금은 최대 1만2000원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업계 한 전문가는 "가전제품, 가구 등 가정 내 제품이나 신호등, 가로등 같은 공공장소에 IoT 활용이 증가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실시간 제어와 관리가 가능해진다"며 "아직은 IoT 활용이 초기에 머물러 있지만 통신기업 대 비통신기업 간 IoT 제휴가 활발해지면서 IoT 시장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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