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좋을수록 비교과 활동도 우수...수상실적 최대 4배 차이나

파이낸셜뉴스       2016.09.12 15:06   수정 : 2016.09.12 15:06기사원문

학생부교과 기준 1~2등급 학생들의 수상실적이 3~4등급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 봉사활동 시간 역시 1~2등급 학생들이 월등히 많아 학생부 교과 우수생들이 비교과 부문에서도 우월한 실적을 기록했다.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섣부른 상향지원은 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2등급 수상실적 5등급 이하의 4배

12일 유웨이닷컴이 2017학년도 '학생부종합지수'를 이용한 수험생 2만2475명의 총 5학기(고1학년~고3학년 1학기)동안의 비교과 활동 실적을 성적을 분석한 결과 모든 활동 실적에서 1~2등급 수험생이 앞섰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활동 실적은 수상 실적으로 1~2등급이 17.7건인데 비해 3~4등급은 7.2건, 5등급 이하는 4건으로 나타났다. 1~2등과 5등급 이하의 수상실적 격차는 4배 이상이나 차이가 났다.



R&E 소논문수는 1~2등급이 0.6건, 3~4등급 0.4건, 5등급 이하가 0.2건이었고 임원(학급, 전교, 동아리) 학기수는 1~2등급이 2.8학기, 3~4등급이 2.0학기, 5등급 이하가 1.2학기로 집계됐다.

독서량'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이어져 1~2등급은 22.7권, 3~4등급은 16.7권, 5등급 이하는 13권을 읽었다고 기재했다.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 시간도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이 더 많았다. 1~2등급의 봉사활동 시간이 114.4시간으로 나타났고 3~4등급은 99.4시간, 5등급 이하는 85.2시간으로

성적순과 유사했다. 다만 학기당 평균 동아리 수는 1~2등급은 1.4개, 3~4등급은 1.2개, 5등급 이하는 1.1개로 비교적 비슷했다.

학생부종합지수는 유웨이닷컴에서 지난해 처음 도입한 서비스로 작년에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특목고는 소논문·독서량, 자율고는 수상실적 앞서

일반고와 특목고, 자율고 비교에서는 R&E 소논문, 동아리, 독서량에서는 특목고가 앞섰고 수상실적과 임원(학급, 전교, 동아리) 학기수는 자율고, 봉사활동 시간은 일반고가 앞섰다.

특히 R&E 소논문에서 일반고는 0.4건, 자율고는 0.7건인데 비해 특목고는 1.3건으로 월등이 높았다. 학기당 평균 동아리 활동은 특목고가 1.6개, 자율고와 일반고는 각각 1.3개였다. 독서량도 특목고는 25권, 자율고는 21.9권,일반고는 18.6권으로 나타났다.



수상실적은 자율고가 근소하게 앞섰다. 자율고가 11.3건, 일반고 11.2건, 특목고가 10.6건으로 나타났고 임원(학급, 전교, 동아리) 학기수도 자율고가 2.4 학기, 일반고가 2.2학기, 특수목적고가 2.1학기였다.


일반고는 봉사활동 시간이 많았다. 일반고의 봉사활동시간은 104.8시간, 특수목적고 102.8시간, 자율고는 99.7시간이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소장은 "학생부 교과가 뛰어날수록 비교과 활동 실적도 좋다는 결과이기 때문에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특별한 강점이 없는 한 3~4등급의 수험생이 무리하게 상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다만 일반고와 특목고, 자율고의 비교과 활동 실적 차이가 우려할 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성적이 좋은 일반고 수험생이 적극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