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율주행차 안전 관련.. 15개 항목 가이드라인 마련
파이낸셜뉴스
2016.09.20 21:53
수정 : 2016.09.20 21:53기사원문
미국이 자율주행차 안전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구속력 있는 규제는 아니지만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기본 틀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도요타, GM, 테슬라 등 완성차 메이커는 물론 구글 등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및 관련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20일 미국 교통부는 자율주행차 개발 및 설계, 운용 등 15개 항목의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내놓는다. 자율주행차 시스템의 오작동, 충돌 위험시 작동 등에 대한 안전 사항이 골자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한다. 자율주행차에 운전자가 탑승해야 하며, 돌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 등 다양한 사전 점검 요건을 문서화할 것을 의무화한다. 또 자율주행차 운전시 데이터 보안 등 개인정보 보호 규칙, 보험사들의 자율주행차 관련 보험 개선에 대한 내용도 담긴다. 아울러 미국 각 주정부가 자율주행차 인증과 도로 시험 방식 등을 통일하는 방안도 명시된다. 현재 자율주행차량 허가 규칙이 각 주마다 달라 차량 개발과 운용 면에서 혼란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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