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1227억 투자해 택배 전 분류과정 자동화

파이낸셜뉴스       2016.09.22 11:07   수정 : 2016.09.22 11:07기사원문

국내 1위 택배기업인 CJ대한통운은 전국 택배서브터미널의 분류 자동화에 1227억원을 투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휠소터'를 전국 모든 서브터미널에 설치하기로 했다. 휠소터란 컨베이어에 흘러가는 택배박스를 지정된 구역으로 밀어 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를 말한다.

CJ대한통운이 운영하고 있는 서브터미널은 수도권 100여개를 비롯해 전국 200여개로 올 10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대전에 1개의 메가허브터미널과 4개의 허브터미널, 200여개의 서브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5개의 허브터미널은 이미 자동분류기를 통해 분류를 하고 있고 이번에 자동화하는 서브터미널은 나머지 200여개다.

서브터미널 전체 분류자동화는 업계 최초이며 이미 설치 된 허브터미널과 함께 택배분류 전과정 자동화를 완성하는 국내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서브터미널 자동화로 택배현장 및 고객서비스 향상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택배프로세스에서 서브터미널은 택배기사들이 오전에 출근해서 컨베이어에 있는 택배박스 중 자기 담당 지역으로 가는 택배박스를 분류해 차량에 싣고 배송을 출발하는 곳이다. 택배산업이 성장하면서 취급물량도 많아져 분류시간이 점점 길어져 왔다. '휠소터'도입을 통해 서브터미널의 분류가 자동화되면 택배현장의 모습이 확 바뀌게 된다. 배송 출발을 위한 분류작업 시간이 1시간 정도로 대폭 줄어든다. 따라서 택배기사는 아침 9시 정도에 출근해 10시에 배송출발을 할 수 있게 된다. 물량이 많은 날은 다시 터미널로 돌아와 2차 배송을 나가거나, 물량이 적은 날이면 반품집화나 화주영업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또 배송출발이 2시간 이상 빨라지는 만큼 고객 응대시간에도 여유가 생겨 고객서비스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연구개발중인 허브터미널 '택배화물 자동하차장비'와 '화물차 안전사고 예방 자동제어시스템', '드론 및 자율주행로봇'등은 물류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류기술 개발이라는 국토부의 '국가물류기본계획'에 부합하고 택배산업 선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첨단 기술을 연구·개발해 택배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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