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IoT로 드론 엔터테인먼트쇼 하는 동안...한국은 4차 산업 늦장 대응
파이낸셜뉴스
2016.09.22 15:02
수정 : 2016.09.22 20:53기사원문
22일 조병완 한양대 4차 산업혁명 전략연구소장은 최근 서울 왕십리로 한양대에서 특강을 열어 "임박한 4차 산업혁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을 찾기 어려워 정부와 기업이 빨리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소장은 "현재 우리나라 4차 산업과 관련해 스마트홈 분야에서 이동통신3사와 코웨이, 위닉스, 보일러업체 등이 그나마 선전 중이지만 이외에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증권시장에서 투자할 만한 기업을 찾는 일이 어려운 것도 당연하다. 최근 미래에셋대우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테마별 대표종목 635개 가운데 중국과 일본 기업이 다수 포함됐으나 한국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소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전자 하나가 국가를 견인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은 17%에 육박한다. 그는 "삼성전자도 최근에서야 전장 사업에 뛰어드는 등 이미 임박한 4차 산업혁명에서 얼마나 적응력을 보일 수 있을 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다보스포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 적응도는 세계 25위에 불과하다. 조 소장은 "가계부채가 올해 연말 1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제 부담이 심각한 가운데 4차 산업 분야으로 미래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산업으로는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조 소장은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포럼(WEF) 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유례없는 패러다임 전환을 유도하는 4차 산업혁명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 소장은 좋지 않은 상황에도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의 선전시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는 공격적인 투자로 재무제표가 좋지 않지만 전기·자율주행차라는 미래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고, 선전시는 저성장인 중국의 경제속에서 미래 사업 환경 조성으로 인해 4차 산업 혁명의 주역들을 대거 배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schatz@fnnews.com 신현보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