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하는 고객에 휘발유 뿌려 방화, 숨지게 한 카센터 사장 영장 신청
파이낸셜뉴스
2016.09.25 14:38
수정 : 2016.09.25 14:38기사원문
서울 금천경찰서는 자동차 수리 문제로 항의하는 고객에게 불을 질러 숨지게 한 카센터 사장 권모씨(55)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전날 오후 6시 30분께 금천구 시흥동 자신의 카센터 사무실에서 고객 곽모씨(32)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숨지게 한 혐의다.
조사 결과 권씨는 자신의 카센터에서 자동차를 수리한 곽씨가 내비게이션에 이상이 있어 수리해달라고 요구하자 언쟁 끝에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씨는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경찰 관계자는 "곽씨는 보험사에서 일하긴 하지만 보험 문제와는 관련이 없는 범행"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카센터 직원 등 관련자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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