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직접 영향권 부산…항공편 결항·호우 피해 '비상'
파이낸셜뉴스
2016.10.05 09:47
수정 : 2016.10.05 09:47기사원문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제주를 강타한 뒤 부산 등 남해안으로 이동해 강풍과 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5일 부산시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이날 늦은 오후까지 최대순간풍속 34㎧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낮까지 부산에는 최대 150mm, 해안가의 경우 25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침수가 예상되는 사상구 삼락체육공원 인근 도로 등 일부 도로의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김해공항 항공편은 무더기 결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부산시교육청은 관내 유치원과 초·중학교를 임시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부산시는 태풍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서병수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해안가 8m 이상 높은 파도, 30㎧ 이상에 이르는 강풍, 250㎜ 이상의 폭우 등 위험요인별 주요 조치할 사항에 대해 점검했다.
이와 함께 서 시장은 해안에 연접한 영도구, 남구, 해운대구, 기장군에 대해 그간 조치사항과 향후 조치계획을 보고 받으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취약지역에 대한 철저한 반복 점검을 주문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태풍이 부산지역에 최근접하는 낮 12시까지가 최대 고비”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고 농작물·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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