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손보사 차량 침수·파손 접수 급증

      2016.10.05 15:56   수정 : 2016.10.05 15:56기사원문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8호 태풍 '차바'로 제주·부산·울산·경남지방을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손해보험업계도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삼성화재를 비롯해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에 접수된 차량 침수·파손 피해는 1000건이 넘었다. 차량의 침수·파손은 평소에는 거의 접수되지 않는 피해다.

삼성화재의 경우 이날 오후 1시까지 총 556건의 차량 피해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침수가 288건이고, 강풍으로 물체가 날아오거나 떨어져 차량이 파손된 경우(비래·낙하)는 268건이다. 현대해상은 정오까지 침수 40건, 파손 90건 등 총 130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동부화재에는 140건, KB손해보험에는 103건의 피해가 신고됐고 메리츠화재의 신고 접수는 211건으로 집계됐다.

손보사들은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예비 채널까지 가동해 비상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손보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회원사와 공조해 피해 계약자 피해를 최소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으로 차량이 파손된 경우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를 통해 가입자들은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길을 지나다 강풍에 떨어진 간판 때문에 다친 경우에는 피해자가 가입한 상해보험, 실손의료보험의 상해 담보 등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로 가옥이 파손되거나 강풍으로 온실 또는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면 풍수해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차량 소유자가 침수나 파손 피해를 보면 즉각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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