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글로벌 영토 확대 속도낸다
파이낸셜뉴스
2016.10.26 17:29
수정 : 2016.10.26 22:22기사원문
러시아.태국.말聯서 출시.. 연내 10개국에서 서비스
온라인 간편결제도 확대
삼성전자의 모바일페이 서비스 '삼성페이'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된다.
온라인 서비스를 확장하고, 위치정보에 따라 상점의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 내용도 본격 업그레이드 하면서 모바일페이 시장 경쟁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금융 관련 행사인 '머니20/20'에서 삼성페이를 올해 내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3개국에 추가로 출시해 총 10개국에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페이 출시국은 현재 한국, 미국, 중국, 스페인, 호주, 싱가포르, 브라질 등이다.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년만에 국내 누적 결제 금액 2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또 국내에서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삼성페이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도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초 마스터카드의 디지털 결제 솔루션인 마스터패스를 통해 미국에서 삼성페이의 온라인 간편 결제를 지원한다.
기존 온라인 결제의 경우 사용할 때마다 번거로운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데 반해, 삼성페이는 처음에 휴대폰 인증을 한번만 받으면 이후에는 스마트폰의 지문인식으로 결제하면 된다.
삼성페이의 지난 8월 기준 누적 거래 금액인 2조원 중 온라인 결제는 25%인 약 5000억원을 차지했다. 삼성페이를 지원하는 온라인 가맹점에서 모바일 및 PC 결제를 모두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또 미국에서 11월부터 삼성페이를 통해 위치 기반으로 주변 상점의 할인 혜택과 쿠폰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서비스를 위해 전 세계 500개 이상의 주요 은행,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유니온 페이, 마스터 카드, 비자 등 주요 카드사, 알리페이 등과 협력 중이다.
협력 중인 은행이나 카드사에서 발급한 신용카드를 보유한 사람들은 새로 신용카드를 만들지 않고 삼성페이에 기존 신용카드를 담아 사용할 수 있다. 또 국내에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이나 중국 현지에서는 알리페이 이용이 많아, 삼성페이에 알리페이 결제 기능도 넣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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