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플랫폼 대전 서막 오른다.. 인터넷銀 출범 앞두고 플랫폼 준비 완료
파이낸셜뉴스
2016.11.01 17:21
수정 : 2016.11.01 17:21기사원문
멤버십 출시.업그레이드 각사 이달 중 마무리 예정
경쟁력 판가름 척도될 듯
국내 주요 금융그룹이 이달 내 멤버십 출시와 업그레이드를 마무리하면서 금융권 플랫폼 대전이 예고됐다.
이를 앞두고 타업종과의 제휴를 무한 확장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빠르게 진화시키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세운 고객 확보전이 시작되면서 플랫폼의 경쟁력이 금융그룹의 경쟁력을 판가름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이르면 이번주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V2.0를 공개한다. 현재 출시 준비를 모두 마치고, 사회 분위기를 반영해 이번 주 또는 다음 주로 공개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우선 V2.0을 출시하고, 이어 V2.1, V2.2, V2.3 까지 3번에 나눠 차례차례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공개할 방침이다. 처음 공개되는 2.0 버전은 결제 기능이 포함되며 돈을 주고 받는 기능이나 더치페이 서비스 등이 예전보다 훨씬 쉽고 편리해진다.
KB금융그룹은 통합멤버십 제도인 '리브메이트(Liiv mate)' 를 오는 21일 출시한다. 앞서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출시한 앱 '리브(Liiv)'와 연계해 다양한 마케팅 및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브 메이트'는 포인트인 '리브머니' 등을 이용해 계열사 금융거래가 가능토록 하고 SSG나 항공마일리지 등과 포인트 교환, ATM 출금 등으로 편리함을 높인다. 커플, 가족 ,동호회 등 커뮤니티 기반 금융.생활 서비스에 주력하고, 'LG유플러스'와 협업을 통해 택시, 대리운전, 외식,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 역시 통합멤버십 '판(FAN)클럽' 서비스를 이달 중 업그레이드한다.
신한 FAN앱만 있으면 은행 자동입출금기(ATM)에서 바로 출금하기 기능을 11월내 추가하고, 기존 톱스(Tops) 클럽에만 적용되던 캐시백 1만원 기준도 모든 고객에게 확대한다. 신한금융그룹은 현재 신한FAN클럽 2차 고도화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연말까지 서비스 차별화, 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고객 정보, 포인트 거래 이력 등 고객 정보를 다차원에서 분석하는 마트(MART)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화 서비스를 적용해 한 명 한 명의 고객에게 최적화된 혜택을 주어 신한FAN클럽의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플랫폼 확대를 하반기 경영전략 키워드로 내세웠다. 위비뱅크, 위비톡, 위비멤버스, 위비장터 등 플랫폼 서비스를 '위비'라는 원(ONE) 브랜드로 통합해 전방위적인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오픈한 '위비장터'를 통해 우량 중소기업들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금융 상품 소개 창구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네 개의 서비스를 생활밀착형 금융플랫폼으로 묶어 서비스를 확대하고 연계하는 방안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은 플랫폼을 '더 많은 고객이 모여들게 하는 장소'로 정의하고 있다. 통합멤버십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생활 밀착형 서비스 폭을 넓혀 타업종 고객을 흡수하는 것이 목표다.
시중은행 한 고위관계자는 "내년부터 플랫폼 경쟁이 시작되면서 얼마나 준비를 했는가, 얼마나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느냐에 따라 고객 확보 정도가 결정이 될 것"이라며 "경쟁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고객의 요구에 맞춰 빠르게 진화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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