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시대 열다…'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파이낸셜뉴스
2016.11.22 09:16
수정 : 2016.11.22 09:16기사원문
'너의 이름은'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4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평정하며 빛의 마술사로 불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2002년 '별의 목소리'로 데뷔한 이후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2004), '초속5센티미터'(2007), '언어의 정원'(2013)에 이르기까지 풍경 묘사가 돋보이는 남녀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색채와 섬세한 언어로 풀어내며 독보적인 '신카이 월드'를 구축해 온 신카이 마코토 감독. 그가 3년 만에 선보인 신작 '너의 이름은'은 천년 만에 혜성이 다가오는 일본을 배경으로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이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이 되어가는 기적 같은 러브 스토리를 통해 '인연'과 '이어짐'에 대한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사춘기 소년, 소녀가 서로의 꿈을 통해 뒤바뀌는 흥미진진한 소재와 예측불허의 드라마 전개는 "이제까지 작품의 모든 장점이 응축된, 단 1분도 지루하지 않은 작품을 만들겠다"라고 선언한 감독의 바람대로 최고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아시아 전역에 흥행 매직을 불러일으켰다.
각본과 콘티를 다듬는 과정에만 1년 이상을 쏟아부은 작품인 만큼 실사 영화보다 정교하고 판타지보다 경이로운 장엄한 영상미를 선보인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아성을 깨는 애니메이션의 등장으로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2017년 1월 개봉 예정.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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