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오디오 콘텐츠 실험에 300억 투자..차세대 사운드 기술 접목
파이낸셜뉴스
2016.12.09 15:41
수정 : 2016.12.09 15:41기사원문
네이버가 아미카(인공지능 대화 시스템), nVoice(음성합성 기술) 등 네이버의 음성기반 서비스에 활용된 원천기술이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의 음성기술을 교육, 뉴스, 엔터테인먼트 등에 적용하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자사가 개발중인 음성 관련 원천 기술들을 활용해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자들에게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투자 대상은 지식·교양·실용 콘텐츠 분야다. 이 분야들은 자발적으로 시장 형성이 되기 어렵지만, 오디오 기술과 합쳐질 경우 서비스 품질이 더 높아져 이용자들에게 선택될 확률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성숙 내정자는 "네이버는 음성기반의 아미카, nVoice, 통번역 등 기술들을 지식·교양 전문 콘텐츠 제작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 제작을 시도해야 하기 때문에 총 300억원의 투자를 병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베타 서비스 오픈 시점에는 음성으로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선보인다. 향후 기술 로드맵에 따라 콘텐츠 창작자들과 다양한 실험을 거듭하며, 차세대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네이버는 음성 기능을 접목해 △듣는 뉴스 △쥬니버 대화검색 △유인나 오디오북 △사전 예문듣기 △문화재 해설듣기 등의 서비스를 내놨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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