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영광"
파이낸셜뉴스
2016.12.11 20:34
수정 : 2016.12.11 20:34기사원문
밥 딜런, 시상식 불참.. 대독으로 감사말 전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미국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사진)이 "노벨상 수상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영광"이라고 밝혔다.
아지타 라지 주스웨덴 미국 대사는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딜런의 수락연설문을 대독했다.
딜런은 선약을 이유로 노벨상 시상식에 불참했다. 딜런은 수락연설문에서 "만약 누군가가 내가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말했다면, 나는 그 가능성이 달에 서 있을 확률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수상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특히 "자신의 노래를 문학으로 받아들여 러디어드 키플링, 조지 버나드 쇼, 헤밍웨이 등 문학 거장들과 노벨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함께 올리게 된 점은 말할 수 없는 영광"이라고 강조했다.다만 그의 수상 선정 후 불거진 '노래가 문학인가' 논란에 대해서는 영국의 대문호인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예로 들어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딜런은 "자신을 극작가로 여겼던 셰익스피어는 햄릿을 쓸 때만 해도 '역에 잘 맞는 배우는 누구일까' 등 많은 문제를 고민했을 것이다. '내 작품이 과연 문학인가'라는 것은 그가 가장 하지 않았을 질문"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