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장단 드림클래스 수료식 찾아 "꿈을 이뤄 대한민국 인재로 성장하길" 격려
파이낸셜뉴스
2017.01.25 09:59
수정 : 2017.01.25 09:59기사원문
25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2017년 삼성드림클래스 겨울캠프 수료식에서 캠프를 무사히 마친 중학생들이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왼쪽)으로부터 수료증을 전달받고 있다.
"캠프에서 배운 것들을 꾸준히 실천해 각자의 꿈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3주간 방학캠프가 운영된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충남대, 전남대, 경북대 등 전국 6개 대학에서 개최된 수료식에 삼성 사장단은 바쁜 일정에도 직접 만나 격려하기 위해서다. 특히 충남대 캠프 수료식에는 이영 교육부 차관도 참석해 "중학생들이 드림클래스를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멋지게 성장해 대학생 강사로 다시 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료식에는 전국 읍·면·도서지역 중학생과 군부사관, 소방관, 해양경찰, 국가유공자 자녀 1600여명, 대학생 555명, 학부모 1413명이 참석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학습의지가 높으나 교육환경이 열악한 중학생에게 대학생 강사가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교육 지원 사업이다. 겨울캠프에서는 중학생들이 3주간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선생님들과 합숙하며 총 150시간 동안 영어, 수학 집중 학습을 진행했다. 캠프 입소와 수료 시점에 실시한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영어 16점, 수학 28점 평균 점수가 올랐다.
이번에 처음 드림클래스 캠프에 참여한 김수현 학생(가명, 강원도 영월읍 연당중 1학년)은 "가정 형편상 학원에 다닐 수도 없고 모르는 것이 있어도 주변에 마땅히 물어볼 만한 사람도 없었는데 이번 캠프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배워 집에 가서도 혼자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대학 전공 박람회가 열려 중학생들이 대학 전공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본인의 미래를 설계해 보는 기회도 가졌다. 캠프에 참가한 555명의 대학생 강사들이 총 200개가 넘는 대학 전공을 직접 소개하고 중학생들은 본인이 희망하는 전공을 찾아가 설명을 들었다.
이번 캠프에는 드림클래스 1기 출신 대학생 5명이 강사로 참여하는 등 도움을 받던 중학생에서 도움을 주는 대학생으로 성장한 선순환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17일에는 드림클래스 1기 출신 대학생 3명이 캠프를 방문해 중학생들의 고민 상담을 해주는 '선배와의 대화'를 진행했다. 2012년 중학교 3학년 때 드림클래스에 참여했던 김승규(남, 연세대 기계공학부 1학년)씨는 "드림클래스에서 롤모델인 대학생 선생님을 만나면서 진로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갖게 됐다"면서 "드림클래스 후배들도 방학캠프에서 롤모델을 찾고 목표를 명확히 하면 공부를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조언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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