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 때 중요한 건 '자존감' (美연구)

파이낸셜뉴스       2017.02.05 15:05   수정 : 2017.02.05 15:05기사원문



연애 관계에 따라 감정기복이 심하고 사랑에 너무 헌신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연애에 실패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휴스턴대학교 심리학과 칩 니 교수 연구팀은 자존감이 연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연애 중인 남녀 19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2주 동안 연인과의 사이에 일어난 일들과 그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자세하게 기록했다.

연구팀은 '관계에 좌우되는 자존감(RCSE·relationship-contingent self-esteem)' 지수를 설정해 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RCSE 지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연인에게 헌신적으로 몰두했다. 그러나 그만큼 사소한 사건들에 과민하게 반응해 관계를 망치는 경향이 높았다. 주로 작은 오해나 말투 등 사소한 것을 때문이었다.

이들은 연인 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비율도 높았다.


때문에 이별이나 이혼을 겪으면 지나치게 집착하고, 적대적인 감정을 느끼며 우울증에 빠지기 더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칩 니 교수는 "연인 관계에서 과도한 헌신은 연애는 물론 자신까지 망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성격과 사회심리학'에 실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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