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 좋은건 알겠는데"… 실제 도입은 남 얘기
파이낸셜뉴스
2017.02.09 06:00
수정 : 2017.02.09 06:00기사원문
시간과 장소를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인 근무방식에서 탈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로 근무하는 '스마트워크'에 대한 기업과 근로자들의 인식은 개선되고 있지만 실제로 도입한 사례는 여전히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스마트워크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 기업의 스마트워크 제도 도입을 장려하기 위해 스마트워크 적용이 가능한 직무 및 활용범위에 대한 가이드 제공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9일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국내 민간분야 스마트워크 인지도와 이용 현황을 조사한 '2016년 스마트워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스마트워크 인지도 높아져, 도입 기업 만족도도 높아
실태조사 결과 스마트워크 도입 사례가 증가하면서 근로자와 관리자들의 스마트워크 인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사업체 근로자의 스마트워크 인지도는 71.5%로 전년(66.6%) 대비 4.9%포인트 상승했다. 관리자의 인지도 89.1%로 근로자에 비해 높다. 특히 스마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의 관리자 98.5%가 스마트워크 운영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업무 효율성 증진, 업무 연속성 향상 등에서 효과가 크다고 응답했다.
스마트워크 이용 경험이 있는 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스마트워크의 유형은 △모바일 오피스(스마트워크 이용자의 52.5%) △유연근무제(46.5%) △원격회의 및 원격협업(44.0%) △재택근무(36.5%)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워크 세부 근무유형별 이용자 만족도는 평균 67.6점으로 전년(65.5점) 대비 2.1점 상승했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근무유형은 유연근무제였고 재택근무, 원격회의 및 원격협업, 모바일 오피스 순이었다.
하지만 실제 운영 현황은 미진했다. 그나마 가장 많이 도입한 모바일오피스 도입률이 13.2%에 그쳤다. 탄력근무제는 5.3%만이, 재량근무제도 2.3%만 운영하고 있었다.
이는 스마트워크를 운영하므로서 얻게 되는 수익 향상과 업무 효율성에 대한 영향력이 확인되지 않아 도입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근로자들은 스마트워크가 활성화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회사가 스마트워크를 운영하지 않아서'라고 응답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스마트워크 이용자의 만족도 및 운영 기업의 인식평가, 효과 체감도에 비해 실제 기업 내 도입률은 낮다"며 "도입 장려를 위해 스마트워크 적용이 가능한 직무 및 활용범위에 대한 가이드 제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미래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노동 공간에 대한 구속력이 없는 고용형태가 증가하는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앞으로 제4차 산업혁명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정부에서는 범사회적으로 일하는 방식 변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점에 주목, 민간분야에서 ICT를 활용한 스마트워크 도입 지원과 인식제고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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