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대자연 속 휴식을 담은 그린.. 삼림욕 안부러워

파이낸셜뉴스       2017.03.09 19:50   수정 : 2017.03.09 19:50기사원문
[yes+ Tour]
(17)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이름부터 휴식을 의미 더스타 휴(休)로 지어
병풍처럼 둘러싼 산속 한폭의 수채화를 보듯
프라이버시 존중되는 최고의 회원제 라운드
국내 10대 골프장 꼽혀





잘 쉬는 게 '웰빙'의 척도가 되는 시대다.

혼자서 쉬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더러 있긴 하다. 하지만 그 경우 십중팔구는 금세 무료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가급적 뭔가에 비스듬히 기대어 어울리려 한다. '공기에 기대고 서있는 나무들을 보세요'라는 시구처럼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부지불식간에 응당 그렇게 살아간다. 그런 맥락에서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골프를 위안 삼아 살아간다. 그런 사람들을 일컬어 '골프 마니아'라 부른다. 하지만 대부분 골퍼들은 골프를 일타일타에 일희일비하는 스포츠로 국한시키려 한다.

진정한 '골프 마니아'는 스코어에 연연해 하지 않고 골프를 통해 '쉼'을 찾으려는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쉽지 않은 얘기다. 그런데 골퍼들의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골프장이 있다. 경기도 양평군에 소재한 더스타 휴 골프앤리조트다. 이름에서부터 골퍼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주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전세계 3만5000여개 골프장 중에서 이름에 '쉼'을 의미하는 '휴(休)'가 들어간 곳은 이 골프장이 유일하다.

'더스타(The Star)'는 이 시대 최고의 리더인 골프장 회원들을 의미한다. 따라서 '더스타 휴(THE STAR 休)'는 '많은 고객보다는 시대를 리드해 나가는 최고의 회원만을 초빙해 차원이 다른 진정한 휴식을 드린다'는 의미를 갖는다. 안양, 남부, 이스트밸리CC 등 우리나라 최고 명문 골프장에서 CEO로 명성을 날린 경영진의 운영 노하우가 녹아 들어 있다.

회원제 18홀(파72.전장 7250야드)로 운영되는 이 골프장은 2013년 5월에 개장했다. 전반 9홀 스타코스와 후반 9홀 휴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코스 디자인은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중시하는 송호골프디자인의 송호 대표가 맡았다. 총면적 138만8429㎡(42만평)의 천혜의 자연환경에 터를 닦은 골프 코스는 주변의 높고 낮은 산들이 병풍처럼 빙 둘러싸고 있다.

코스 어디에서 어느 곳을 바라봐도 산허리를 감싼 운무가 산봉우리와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방불케 한다. 따라서 바쁜 도시 생활에 지친 심신이 휴식을 취하기에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18홀 내내 자연과 소통을 방해하는 요소는 아무 것도 없다. 조망권이 좋은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서 비경에 넋을 빼앗겨서는 안된다. 전체적인 코스 레이아웃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골프코스는 자연의 싱싱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렸다. 대자연 속 산책로가 구비된 삼림욕 코스로 보면 된다. 자연과 하나가 된 듯 다가서면 설수록 자연과 더 생생한 소통을 하게 된다. 원시림 같은 산책로와 갈대의 향연, 흐드러진 야생화가 시야에 가득 들어오고 자연림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폐부 깊숙이 심호흡을 하면 기분은 더할나위 없이 상쾌해진다.

이 골프장 설계의 특징은 프라이버시 존중이다. 코스가 홀마다 독립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따라서 티잉그라운드나 그린에서도 다른 홀에서 나는 소리로 인한 방해를 받지 않는다. 이는 레스토랑과 라커룸에서도 마찬가지다. 레스토랑에는 대식당이 없다. 그 대신 17개의 프라이빗 룸을 비치했다. 라커룸 또한 입구를 서로 달리해 동선을 분산했다. 특히 보안 유지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최고급 개인 샤워실과 파우더 룸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시그내처홀은 스타코스 4번홀(파5.568야드)과 휴코스 6번홀(파4)이다. 스타코스 4번홀은 넓은 호수와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휴코스 6번홀은 IP 왼쪽 능선을 페어웨이 조형과 생동감 있게 연결함으로써 공략의 묘미를 더해준다. 고요한 숲에 숨겨진 그린이 보기엔 온순하지만 실제로는 엄청 까다롭다. 이 홀에는 100여년 된 고송약수가 자리하고 있다. 청정자연의 수질을 자랑하며 예로부터 아토피 등의 피부병과 위염 등에 탁월한 효험이 있는 신비의 약수로 알려져 있다. 개장 2년 만에 '대한민국 10대 골프장'에 선정된데 이어 2015~2016년에는 KLPGA투어 보그너 MBN여자프로골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곳은 골프장까지 가는 여정도 남다르다. 남한강 줄기와 산세가 어우러진 국내 5대 드라이브 코스를 지나기 때문이다. 골프장까지 1시간 남짓 소요되는데 전혀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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