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교육감 '서울대 폐지, 통합 국립대학' 제안
파이낸셜뉴스
2017.03.15 11:00
수정 : 2017.03.15 14:12기사원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대 법인을 폐지하는 방안 등을 담은 대학체제 개혁안을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1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통해 ‘통합국립대학-공영형 사립대학에 기초한 대학 공유네트워크 구축(안)’을 발표했다. 구축안은 1단계로 통합국립대학을 구축하고, 2단계로는 통합국립대학-지역국립대학-공영형 사립대학간의 권역별 대학 연합네트워크를 구축해 마지막 3단계로 통합형-연합형 대학 공유네트워크를 조성하는 방안이다.
현재 수직적으로 서열화된 대학체제를 수평적 다양성의 체제로 전환하고 일정한 수준에서 미래지향적인 대학평준화를 시도하면서 대학 공유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조 교육감은 "초중등교육을 종속적으로 제약하고 모든 정책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무위로 돌리는 대학입시와 대학학벌 체제,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과도한 입시 체제를 개혁하지 않고서는 근본적으로 초중등교육을 정상화할 수 없음을 절감해왔다"며 "대학 입시로 인해 초래된 점수 경쟁, 국.영.수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문제풀이식 교육 등 고교교육의 파행을 정상화하고 학교 간의 과열 경쟁을 부추기는 사교육 팽창의 악순환적 구조를 혁파하기 위해서는 대학체제 개편이 우선 요구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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