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中 HNA그룹으로부터 1600억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2017.03.15 10:36   수정 : 2017.03.15 10:36기사원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중국 기업으로부터 대규모의 투자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중국의 HNA그룹(하이난항공그룹)으로부터 16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금호홀딩스가 운영자금 목적으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HNA그룹이 1600억원에 취득한 것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말 양측이 협력 방안을 논의했던 것의 연장으로,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인수 자금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양측이 논의한 협력 가능 분야는 호텔, 리조트 개발, 지상조업, 항공기 MRO, 케이터링 사업 등이 꼽힌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HNA 그룹간 전략적 시너지를 도모하는 차원에서의 투자”라며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양 그룹 회장이 서울에서 협력 가능 분야에 논의한 것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양측 간 협력의 첫 단추로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과 HNA그룹의 계열사인 게이트 고메 스위스(Gate Gourmet Switzerland GmbH)는 공동출자 방식을 통해 기내식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인 '게이트 고메 코리아'를 설립했다. 이번 투자는 양측의 두 번째 협력으로써 향후 호텔, 리조트 개발 사업 등을 포함해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제휴 확대를 통해 시너지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