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특급호텔의 맛 즐기세요"
파이낸셜뉴스
2017.03.30 17:15
수정 : 2017.03.30 17:15기사원문
외식시장 '파인캐주얼' 바람
롯데 호텔.백화점 협력 마스터 셰프 손맛 그대로
다이닝 메뉴 저렴하게 선봬
청정원 '장향양념' 2종 워커힐호텔 비법 담아
외식시장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레스토랑 수준의 맛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파인 캐주얼' 바람이 불면서 호텔레스토랑들이 속속 호텔밖으로 나오고 있다. 백화점 등 유통업체나 제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호텔수준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원가를 낮춤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백화점에 팝업스토어 '부담없이 즐기는 럭셔리'
팝업스토어에서는 롯데호텔서울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인 모모야마, 페닌슐라, 도림, 델리카한스의 마스터 셰프들이 만든 프리미엄 다이닝 메뉴를 호텔레스토랑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일식당 모모야마에서는 계란, 새우튀김, 산마, 표고조림 등의 속재료를 넣어 입안 가득 만족감을 선사할 일본식 김밥 후토마키와 특제 간장소스로 맛을 낸 도미조림을 내놓는다.
이탈리안 다이닝 레스토랑 페닌슐라는 가볍게 볶은 랍스터에 실크처럼 부드러운 크림 소스를 곁들인 베네치아 랍스터 더미도부터 쫄깃한 양갈비를 특제 소스와 함께 맛볼 수 있는 양갈비구이를 준비했다. 정통 중국요리를 자랑하는 도림에서는 고소한 새우 요리를 선보인다. 다진 식빵을 묻혀 바삭하게 튀긴 새우 완자 속에 아메리칸 치즈를 녹여 풍미를 더한 새우치즈볼과 탱글탱글한 새우살로 속을 듬뿍 채워 튀겨낸 새우춘권이 입맛을 돋운다. 명품 브레드 앤 패스트리 부티크 델리카한스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 사이에 달콤한 잼을 넣은 일본의 대표 디저트 도라야키를 준비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호텔레스토랑이라고 하면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이 많은데 이런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호텔레스토랑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고객층을 다양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지난해에 행사를 실시한 후 반응이 좋아 올해도 계속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앞서 지난달 처음으로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대표 레스토랑 메뉴를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메리어트 계열의 각 호텔에서 판매중인 메뉴 가운데 대중적인 선호도가 가장 높은 메뉴로 구성해 총 10종의 음식을 3000원부터 1만5000원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가정에서 특급호텔의 맛 느끼세요'
가정에서도 특급호텔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호텔에서 사용되는 양념을 제품으로 내놓는가 하면 뷔페 요리를 가정간편식으로 선보인 경우도 있다.
SK네트웍스의 워커힐호텔은 대상 청정원과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양념소스 '청정원 워커힐호텔 장향양념' 2종을 출시했다. '장향양념'은 워커힐 호텔을 비롯해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백화점 등에서도 판매한다. 한국 전통 음식인 된장을 이용해 개발된 장향양념은 2013년 12월에 특급호텔 최초로 독자적인 소스 제조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이룬 바 있다. 워커힐 관계자는 "34년 전통의 숯불갈비 전문점 '명월관'에서 '장향갈비'로 선보여 인기메뉴로 자리잡으면서 소고기뿐 아니라 돼지, 오리, 닭 등의 각종 육류 및 가정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소스' 형태로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종호텔 한식 뷔페 레스토랑 은하수는 가정에서도 호텔 뷔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3가지 종류의 홈 파티 메뉴를 가정간편식으로 출시했다. 메뉴는 10인 기준으로 구성됐다. 10~13가지 메뉴로 구성된 은하수의 홈파티 메뉴 주문 시 추가로 보너스 메뉴 1가지를 선택해 주문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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