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아지트 광흥창, 리뉴얼 개관

젊은 뮤지션을 위한 꿈의 스튜디오가 문을 다시 열었다. CJ문화재단은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창전로에 'CJ아지트 광흥창'을 리뉴얼 개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CJ E&M 등 CJ그룹의 문화사업 관련 주요 경영진과 임진모, 정원영 등 CJ문화재단 이사진, 한국 록의 전설적 인물인 신중현씨 및 배우 안성기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9년 문을 연 CJ아지트 광흥창은 지난해 4월 신규 개관한 CJ아지트 대학로가 뮤지컬과 연극 전용 공연장으로 활용되면서 음악 공연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공사를 거쳐 이번에 재개관했다. 지상 2층 실면적 562㎡ 규모의 건물 1층에는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탠딩 공연장을 마련했다. 2층에는 뮤지션 누구나 음악 작업 및 영상 편집을 할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녹음 스튜디오인 '튠업스튜디오'를 신설했다. 이 스튜디오는 1층 공연장과 연계해 홀 녹음이 가능해 드럼 등 악기소리를 깊게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영국의 애비로드 복원모델 콘솔을 적용해 원음의 생생함을 담아낼 수 있는 것 또한 특징이다. 공연장과 스튜디오는 모든 뮤지션에게 무료로 개방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아지트에서 공연을 희망하는 뮤지션은 향후 구축될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공연장을 대관할 수 있다. 녹음실 또한 실전 사우드 테스트와 안정화 작업 완료 후 하반기부터 뮤지션들에게 개방된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전문창작시설을 갖춘 오프라인 플랫폼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좀 더 효과적으로 뮤지션들의 창작활동과 데뷔를 돕고 업계와 협업을 통해 음악산업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