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힘' 숨겨왔던 턱수염 드러낸 20대 美여성

파이낸셜뉴스       2017.04.18 14:18   수정 : 2017.04.18 14:18기사원문



수북한 턱수염을 당당히 드러낸 여성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야후뉴스는 남성들처럼 턱수염이 수북히 자라고 있는 여성 알마 토레스(24)의 사연을 전했다.

뉴욕주 브롱크스에서 사진작가로 일하고 있는 그는 일반적인 여성들과는 조금 다른 외모 때문에 사춘기 시절부터 '못난이'라고 놀림받았다.

남성들처럼 길게 자란 턱수염 때문이다.

알마는 16세 때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았다. 비만과 다모증, 탈모 등이 동반될 수 있는 질환인데, 알마의 경우 턱수염이 자라는 증상이 나타났다.

친구들은 그를 '못난이'라고 놀리며 '암덩어리'라고 부르기도 했다. 익명의 사람이 욕설이 담긴 문자를 보내거나 악성 댓글을 다는 일도 많았다.



자신의 모습을 부끄럽게 생각한 알마는 늘 수염을 밀고 다니며 숨기에 급급했다.

그러다 지난해 8월부터 알마는 더 이상 수염을 밀지 않기로 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아껴주기로 한 것이다.

알마는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다"라며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깎아내리는 말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자신감을 회복하는데는 5년간 사귄 남자친구 테일러(22)의 도움이 컸다. 테일러는 알마가 수염을 밀지 않아도 아름답다고 말한다. 테일러는 알마와 사귀기 전부터 알마의 상황을 알고 있었다.


테일러는 "단지 수염일 뿐"이라며 "수염이 알마를 정의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음 함께 병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며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알마는 자신과 같은 병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는 여성들에게 힘이 되겠다는 꿈을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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