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석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장, 첨단기술로 금융서비스 혁신 전쟁 시작

파이낸셜뉴스       2017.04.19 20:07   수정 : 2017.04.19 20:07기사원문
참석자 인터뷰



"금융산업이 새로운 기술을 수용해가면서 혁신적으로 바뀔 것이란 비전을 볼 수 있었다."

19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8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 참석한 권우석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장(사진)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 환경에서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수 있나를 고민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소장은 이날 가장 인상깊은 강의로 브렛 킹 모벤 회장의 기조강연을 꼽으며 "기존 은행 지점이 없어지고 휴대폰, 자동차 등이 은행을 대신할 것이란 주장이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그는 "은행의 지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기존 금융기관이 완전히 쓰러지진 않을 것"이라며 "그 대신 첨단기술이 반영된 금융서비스가 일상에 스며들게 될 것이라는 킹 회장의 분석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권 연구소장은 국내에선 인터넷전문은행의 탄생이 이 같은 변화의 시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생기면서 시간.공간적 제약 없이 거래가 가능한 것이 이미 금융생활에 변화를 유발하고 있는 것"이라며 "금융사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을 인수합병(M&A)하고, 기술자를 대거 채용하고 있는 것도 변화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요 강연을 들은 후 권 연구소장은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자리였다"는 촌평도 내놨다.

그는 "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강연자들이 중국 알리페이 마윈 회장을 수차례 등장시켰다"며 "이를 보고 중국이 세계 금융의 새로운 강자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금융회사도 기존 미국, 유럽에 집중된 역량을 중국과의 관계로 눈을 돌려 새로운 길을 모색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이세경 팀장 김홍재 홍창기 성초롱 박세인 강재웅 박지애 연지안 김유진 기자 최용준 오은성 남건우 김유아 송주용 권승현 최재성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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