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가공할만한 장타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공동 선두..이선화와 함께 6언더파
파이낸셜뉴스
2017.04.21 19:21
수정 : 2017.04.21 19:21기사원문
김민선은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CC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쳐 이선화(31)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장타자 친화형 코스에서 김민선은 자신의 주특기인 장타를 십분 활용해 타수를 줄여 나갔다.
1번홀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4번홀(파4)에서 6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 들어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민선은 15번홀(파4)에선 8m 거리의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선두권 경쟁에 뛰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장타 진가가 발휘됐다. 이 홀에서 엄청난 비거리의 드라이버 티샷을 날린 김민선은 웨지로 두 번째샷을 핀에 가깝게 붙여 가볍게 버디를 추가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이선화는 보기 1개에 버디 7개를 잡아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서 활동하다 국내로 돌아와 2015년에는 2부투어인 드림투어에서 활약했고 시드전을 거쳐 2016시즌부터 1부투어에 합류했다. 역시 LPGA투어에서 활동하다 U턴한 박주영(27·호반건설)도 5언더파 67타를 쳐 3위에 자리했다. 박주영도 주특기인 장타에다 퍼팅이 호조를 띠면서 타수를 줄여 나갔다. 박주영은 "오늘 샷이 너무 안돼서 걱정이 많았는데 퍼트가 아주 잘 됐다. 마지막 홀에서 퍼트를 실수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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