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의 새로운 시도

파이낸셜뉴스       2017.05.26 17:51   수정 : 2017.05.26 17:51기사원문
넥슨'로드러너원' 엠게임 '롤링볼즈', 유료 결제 아이템 없는 '착한 게임'





게임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이른바 '착한게임'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과도한 유료 아이템 판매가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등장한 '착한게임'들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가 출시한 '로드러너원'과 엠게임이 출시한 '롤링볼즈'가 게이머들 사이에서 '착한게임'이라 불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로드러너원', 무료로 추억소환

지난 18일 글로벌 출시된 '로드러너원'은 넥슨이 유명 고전게임 '로드러너'의 판권을 구매, 리메이크한 퍼즐게임이다. 원작 '로드러너'는 적을 함정에 빠뜨리거나 제거하면서 금괴를 모으는 게임으로 80~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특이한 점은 이 게임이 아예 수익모델이 없다는 점이다. 게임도 무료고 게임 내 유료결제 아이템도 없다. 넥슨이 돈을 벌겠다고 출시한 게임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 게임을 개발한 넥슨의 게임 개발스튜디오 데브캣스튜디오를 이끄는 김동건 본부장은 "어린 시절 로드러너를 하면서 게임 개발의 꿈을 키웠다"며 "이 게임을 만든 개발자 더글라스 스미스를 추모하기 위해 프로토타입을 만들었고 이후 정식으로 판권을 획득, 공식 리메이크작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완전 무료인 '착한게임'이라는 점 외에 이 게임의 또다른 특징은 '스테이지 에디터'다. 게임 내 마련된 300개 스테이지 외에도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스테이지를 무한대로 즐길 수 있다. 옛 고전게임을 기억하는 30~40대 게이머는 물론 새로운 게임 세대 이용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넥슨 측의 설명이다.

■'롤링볼즈', 광고만 보면 무료

엠게임의 '롤링볼즈' 역시 '착한게임'으로 불린다. 지난 22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된 이 게임은 게임 내 아이템 판매 수익모델이 적용돼 있지 않다. 회사 측은 수익모델로 게임 내 광고만 적용했다. 광고를 보고 싶지 않은 이용자들은 유료로 게임을 구매하면 광고가 제거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롤링볼즈'는 고무공, 농구공, 탁구공 등 고유한 특성을 보유한 공들을 중력 센서를 활용해 이리저리 굴리거나 점프하고, 손가락으로 화면에 선을 그려 장애물을 뛰어 넘으며 다양한 난이도의 스테이지를 탈출하는 모바일 퍼즐게임이다.


각 공마다 속도, 점프력, 무게 등 고유한 특성과 스킬이 있다. 이용자 마음대로 손가락으로 선을 그어 길을 만드는 등 정형화 되지 않은 무수한 탈출 방법이 있어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확률형아이템, 신규 이용자를 위한 부스터팩 판매 등 획일화되고 있는 게임업체들의 수익모델에 이용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로드러너원이나 롤링볼즈같은 색다른 시도가 게임업계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 이라는 지상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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