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전.현 세계랭킹 1위 '맞짱'..아리야.리디아.박인비 마이어 클래식 출전
파이낸셜뉴스
2017.06.13 14:30
수정 : 2017.06.13 14:31기사원문
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디필드CC(파71·645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에서다. 현재 1위는 지난주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1인자는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20·PXG)였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대회 등 최근 열린 3개 대회에 불참했다. 이번 대회는 1개월여만의 복귀전이다. 2년전에 리디아 고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던 박인비(29·KB금융그룹)도 당장은 세계랭킹 1위 등극은 힘들겠지만 시즌 첫 멀티플 우승으로 그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지난해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한 김세영(24·미래에셋)의 대회 2연패와 시즌 2승 달성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달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주타누간을 누르고 '매치퀸'에 올랐던 김세영은 매뉴라이프 클래식을 건너뛰고 타이틀 방어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3주전에 US여자오픈 개최지에서 연습 라운드를 하고 난 뒤 심한 감기 몸살에 걸려 고생했던 김세영은 "컨디션이 정상으로 올라와 대회 2연패를 기대할만 하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4년 대회 초대 챔피언 이미림(27·NH투자증권)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미림은 지난 3월 기아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한 차례 '톱10' 입상이 없을 정도로 부진하다.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김인경(29·한화)도 시즌 2승을 위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올 시즌 '위너스 써클' 회원인 펑산산(중국), 노무라 하루(일본), 크리스티 커,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 등도 출전한다. 여기에 지난주 대회 준우승을 비롯해 올 시즌 네 차례나 우승 문턱서 좌절을 맛본 전인지(23)와 캐디 교체로 분위기를 일신한 슈퍼루키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이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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