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하차 '지옥 알바' 사라진다...국토부, 시스템 자동화 추진

파이낸셜뉴스       2017.07.11 10:59   수정 : 2017.07.11 10:59기사원문

국토교통부는 11일 택배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택배 상·하차 작업 자동화 기술'과 '차량의 적재함 높이를 조절하는 기술' 등 택배 일자리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택배 상·하차 작업 등 고된 과정들이 이전보다 수월해져 택배 일자리의 근로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택배 상·하차 자동화 기술 개발 추진

국토부가 추진하는 '택배 상·하차 자동화 기술 연구개발(R&D)'은 상·하차, 분류, 배송 등 작업별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추진되며 내년부터 2022년까지 약 13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상차의 경우 상·하·좌·우 조절이 가능한 컨베이어를 사용해 근로자들이 직접 택배를 싣는 작업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하차의 경우 제품인식 센서가 탑재된 반자동 리프트가 택배상자를 차량에서 내리는 등 작업 전반에 걸쳐 자동화가 추진된다.

장기간 집중력이 필요한 상품 분류작업은 고속 분배기술을 개발해 작업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다품종 화물을 대형 분류기에 투입하기 위해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배송 물품 간 간격조정, 정렬, 진행방향 결정 작업이 모두 자동화 돼 인력의 근무피로도가 감소할 전망이다.

또 일부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입구가 낮아 택배 차량의 진입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여 차량의 적재함 높이를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 기술을 개발할 계획으로 적재함 높이 조절 기술은 2021년부터, 상·하역 등 택배터미널 내 노동력을 줄이는 기술은 2022년부터 상용화가 가능하다.

■'택배기사 처우' 가중치 상향

택배기사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택배서비스 평가 평가항목 중 '택배기사 처우수준'의 가중치를 올해부터 약 3배 상향(2%→6%)한다.


이번 가중치 상향 결정은 물류업계와 협의를 토대로 최종 확정돼 택배 종사자 처우수준 향상에 업계의 자발적인 노력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업계·전문가 등의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택배종사자 보호 방안을 추가로 발굴해 하반기에 마련할 예정인 '택배서비스 개선대책'에 포함해 발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은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는 택배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의 시발점"이라며 "택배종사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택배가 좋은 일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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