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 지속되는 감정은 '슬픔'.. 왜? (연구)
파이낸셜뉴스
2017.07.26 16:27
수정 : 2017.07.26 16:27기사원문
'슬픔'이 사람의 마음에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는 감정으로 나타났다.
벨기에 루뱅 대학 연구팀은 인간의 여러 가지 감정들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또 감정에 대처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결과 부끄러움, 놀라움, 공포, 지루함, 짜증 등 27가지 감정 중 가장 오래 지속된 감정은 '슬픔'이었다. 슬픔은 다른 감정보다 최고 240배나 더 길게 이어졌다.
반면 짧게 지속되는 감정으로는 부끄러움, 놀라움, 공포, 짜증, 지루함 등이 꼽혔다.
특정 감정이 오래 지속되는 이유로 연구진은 감정이 '반추행위'와 연결돼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요한 사건일수록 인간은 계속해서 그 일을 생각한다.
예를들어 이별을 경험하게 되면 아픈 마음과 충격에 그 사건을 몇 번이고 되풀이해 떠올리며 그 슬픔이 더욱 깊어진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동기와 감정'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소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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