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치킨, 유통마진 공개 선언.. 가맹점 필수 구입품목도 최소화
2017.07.27 18:15
수정 : 2017.07.27 18:15기사원문
BBQ는 27일 서울 종로구 BBQ 관철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맹점의 필수 구입 품목을 최소화하고 유통마진을 공개하는 내용 등의 '패밀리와 BBQ의 동행방안'을 발표했다.
BBQ 운영 기업인 제너시스BBQ 김태천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국정운영기조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분야 정책 방향을 전폭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로열티 제도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프랜차이즈의 기본 취지에 맞도록 사업모델 자체를 로열티 위주로 변경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유통마진을 공개해 물품 대금수익이 줄어드니까 로열티로 대체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로열티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가맹점 사업자에게 유통 마진을 공개할 수밖에 없다"며 "가맹점주들이 로열티 제도로 유리한 점이 생겨야 도입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BBQ는 가맹점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매장 인테리어 시 가맹점주의 자체 공사를 가능하게 하고, 디자인 개발비와 감리비 등도 현실화하기로 했다.
더불어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해 판매가격, 광고.판촉에 대한 의사결정을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함께 협의하기로 했다. 점주와 본사 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 창구를 통해 자율조정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성과공유를 위한 '패밀리 주주제도'를 도입해 상장(IPO) 이전 가맹 사업자에 본사주식 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