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캠퍼스, 영화·드라마 인기 촬영지로 명성 '우뚝'

파이낸셜뉴스       2017.10.01 08:10   수정 : 2017.10.01 08:10기사원문
- 최근 영화 '내부자들' 감독 후속작과 jtbc 신작 드라마 촬영



동아대 캠퍼스가 우리나라 영화·드라마의 인기 촬영지로 자리 잡고 있다.

1일 동아대에 따르면 영화 '내부자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은 최근 차기작 '마약왕'(가제)을 동아대 승학캠퍼스 산학협력관 주차장과 공과대학 3호관 등에서 촬영했다.

인기 배우 송강호와 배두나, 조정석, 이성민 등이 출연하는 마약왕은 1970년대 부산에서 벌어졌던 ‘한국판 마피아’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11월 하순 방영될 jtbc 미니시리즈 '언터처블'도 최근 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과 법학전문대학원 일대에서 촬영을 마쳤다. 언터처블은 TV드라마 '야왕'과 '황금의 제국' 등을 연출한 조남국 PD의 신작이다. 이 드라마에는 진구를 비롯해 정은지, 김성균, 고준희 등이 출연한다.

특히 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은 지난 2011년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과 2004년 최동훈 감독의 '범죄의 재구성'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 등에 등장하며 촬영지로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역사가 오래된 건물인 만큼 시대극에서 선호하는 촬영지로, 영화 '실미도' '효자동 이발사'에서도 재판정, 중앙정보부, 대통령 집무실로 등장했다.

석당박물관은 지난 1925년 일제강점기에 준공돼 경남도청으로 사용됐으며 한국전쟁 때 임시수도정부청사로, 이후 경남도청과 부산지방검찰청 등으로 사용된 유서 깊은 근대 문화유산이다.

영화 '친구'로 잘 알려진 곽경택 감독의 초기작 '닥터 K'는 동아대 구덕캠퍼스에서 촬영 됐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메디컬 미스터리 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호기심을 자극했던 이 영화는 옛 구덕캠퍼스 도서관 일대를 이채로운 영상미로 채웠다.

이외에도 정려원과 봉태규가 출연한 '두 얼굴의 여친' 김래원 주연의 '해바라기' 윤은혜 주연의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이동욱·유진 주연의 '그 남자의 책 198쪽' 등에도 동아대 캠퍼스가 등장했다.

한편 동아대는 부산영상위원회가 지난 2000년 이후 2012년 말까지 10여년 동안 부산에서 촬영된 장편 극영화 331편의 촬영장소를 분석한 결과 모두 13차례 등장해 공동 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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