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황금연휴, 4대 궁궐과 거리에서 펼쳐지는 놀이 한마당
파이낸셜뉴스
2017.09.29 09:56
수정 : 2017.10.05 16:51기사원문
길고 긴 올 추석 연휴에는 도심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기 좋은 다양한 행사가 풍성하다. 서울 도심 4대 궁궐은 연휴 기간 내내 무료로 개방되고 다양한 전통놀이 및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궁궐 앞 광화문과 서울시청 일대 광장과 대로변에서는 ‘서울거리예술축제’가 펼쳐져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4대 궁궐 안에서 즐기는 전통 놀이
특히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가 4대궁과 종묘, 왕릉, 충남 아산에 위치한 현충사, 충남 금산의 칠백의총,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유적관리소 등에서 진행된다. 이곳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등을 즐길 수 있다.
■궁궐 밖에서는 거리예술 한마당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시청 광장과 광화문광장, 서울로 7017, 문화비축기지, 무교재생공간 등지에서는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이 펼쳐진다. 서울문화재단과 서울시가 함께 여는 이번 축제 기간에는 영국,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에서 참여하는 해외작품 총 16편을 포함해 총 8개국의 공연 48편을 150회에 걸쳐 무료로 선보인다. 올해 주제는 '유쾌한 위로'로 지난 겨울 시민들이 광장에서 경험한 상처와 아픔, 기쁨과 감동을 축제에 담아 청년, 가장, 소외된 사람들 등 다양한 계층이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작품들을 준비했다.
올해 축제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거리예술은 순수예술 외에도 대중예술과 어우러지는 작품도 다수 선보인다. 또 국내 아티스트와 해외 아티스트, 예술가와 시민 간 새로운 협연을 시도했다.
가수 이승환과 협연하는 공식 개막작 '무아레'를 비롯해 화려한 불꽃으로 하나 되는 폐막작 '불꽃을 따라+트랜스포밍 서울+아시안체어샷' 등의 공연 외에도 청년에게 위로를 전하는 '비상', 광화문광장을 밝히는 설치형 거리공연 '키프레임', 광화문을 배경으로 중력에서 자유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그래비티.0', 종이처럼 부서지기 쉬운 이를 안아주는 '마사지사', LDP무용단의 첫 거리공연 '룩 룩', 가장에게 전하는 위로 '기둥', 영국 젊은 배우들이 펼치는 셰익스피어 소리극 '헤이 돈 노니' 등이 추천작으로 꼽힌다.
서울거리예술축제 김종석 예술감독은 "올해 서울거리예술축제는 대중예술과의 협업을 통해 거리예술이 시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며 "온 가족이 함께 볼만한 공연들을 다양하게 준비한 만큼 추석 황금연휴 시민들이 서울거리예술축제에 방문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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