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힐러리 책 초본 읽고 쓰레기통에 버려
파이낸셜뉴스
2017.10.10 16:39
수정 : 2017.10.10 16:39기사원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서 패한 부인 힐러리가 올 여름에 발간한 책 초본 내용에 불만을 품고 쓰레기통에 버린 사실이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남편 빌이 신간을 준비하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의 초본을 읽고 수정하고 싶은 부분을 빨간색 연필로 표시했으나 고치기를 꺼리자 화를 내며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보도했다.
힐러리의 신간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What Happened)’는 지난해 대선 패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을 다시 쓰고 출간을 연기하라고 했지만 힐러리는 완성된 것이라며 강행했다는 것이다.
빌 클린턴에 대한 신간을 준비하고 있는 에드워드 클라인은 남편의 불만은 지난 여름 책이 출간된 이후 더 커졌다고 밝혔다.
특히 힐러리가 출판 기념 순회를 하면서 지난해 대선 패배 원인을 러시아의 해킹과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자신에 지지표를 던지지 않은 여성 유권자들에 돌리는 것에 부부간 불화는 더욱 커져 두 사람은 친구나 변호사를 거쳐서 대화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클라인은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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