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경력기술서’ 1위는? "직무와 관련 없는 경력 나열"
파이낸셜뉴스
2017.10.19 10:16
수정 : 2017.10.19 10:16기사원문
기업이 경력직을 채용할 때 경력기술서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렇다면 경력구직자가 알아야 할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나쁜 경력기술서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147개사를 대상으로 ‘나쁜 경력기술서와 좋은 경력기술서’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두번째로는 ‘구체적 예시 없이 업무 내용만 단순 기술한 경우’(37.4%)가 있었고, 이어서 ‘모호하고 검증할 수 없는 성취 위주로 기술한 경우’(34%), ‘중구난방으로 작성한 경우’(34%), ‘요점정리 없이 서술형으로 기술한 경우’(28.6%) 등이 있었다.
응답기업의 69.4%는 경력기술서가 부실해 불합격 시킨 경험도 있다고 답했다.
불합격 시킨 이유로는 ‘역량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어서’(47.1%, 복수응답)와 ‘경력 사항에 대해 신뢰가 가지 않아서’(47.1%)가 동시에 1순위로 꼽혔다.
반면, 좋은 경력기술서의 특징으로는 ‘핵심적인 경력 사항만 최근 순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61.9%, 복수응답)를 1위로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지원 직무와 연관된 업무, 프로젝트 위주로 요약해서 작성’(47.6%), ‘성과에 대한 객관적 자료 제시 (수치 또는 근거자료)’(38.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기업이 경력기술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은 ‘실무 능력(업무 역량)’(68.7%)이었다. 계속해서 ‘지원 직무와의 연관성’(24.5%), ‘이전 회사에서의 업무 성과’(4.8%)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기업은 경력기술서에 기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지원자를 평가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의 경력과 업무적 노하우, 강점 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어필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경력기술서를 작성할 때는 업무 관련도 및 시간의 순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이에 해당하는 성과를 수치 등의 근거를 토대로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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