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故 김주혁 위해 VIP 시사회 취소…비통에 빠진 영화계
파이낸셜뉴스
2017.10.31 11:02
수정 : 2017.10.31 11:05기사원문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우 김주혁을 위해 영화 ‘침묵’ 측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31일 ‘침묵’ 측은 “오늘(31일) 오후 7시 30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침묵'의 VIP 시사회 레드카펫 및 포토월 행사가 취소되었다”고 밝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침묵’의 제작사 용필름은 김주혁이 촬영 중이던 영화 ‘독전’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제작사의 전 스태프들 충격과 슬픔을 감출 길이 없다는 전언. 또한 ‘침묵’에 출연한 류준열은 ‘독전’에서 김주혁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앞서 ‘침묵’ 팀은 30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김주혁의 사고 소식 직후 생중계를 취소했다. 관객과의 약속으로 불가피하게 무대인사는 진행됐지만 당시 최민식은 배우들을 대표해 “아끼는 후배가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며 추모했다.
더불어 같은날 진행될 ‘부라더’의 VIP 시사회 행사 역시 취소됐다. 레드카펫 및 뒷풀이가 논의 끝에 행사를 취소하며 고인을 기렸다. 그뿐만 아니라 31일 오전 11시에 예정되어있던 ‘반드시 잡는다’ 제작보고회도 최종적으로 취소됐으며 김주혁과 같은 소속사인 ‘메소드’의 신예 오승훈도 인터뷰를 취소했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벤츠 SUV를 몰다 인근을 달리던 그랜저 차량을 들이 받고 인도로 돌진했다. 아파트 벽면에 부딪힌 김주혁은 계단 아래로 추락했고 사고 이후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김주혁 측은 부검을 요청했고 결과 발표 후 장례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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