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정상회담 이후 양국 경제·문화교류 급물살
파이낸셜뉴스
2017.12.18 16:08
수정 : 2017.12.18 16:08기사원문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한중정상회담 이후 양국간 경제·문화 분야 교류에 활기가 감돌고 있다.
18일 베이징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내년 초 한중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이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양국 경제장관회의가 이르면 내년 2월 개최될 예정이다. 한중 양국은 또 제3차 산업 장관회의를 조속한 시일 내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사드 갈등으로 올해는 경제 분야 장관급 회의가 두 차례에 그치는 등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었다"면서 "이번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각 부문 간 대화 채널이 회복돼 경제 관련 각종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달 19일 주중한국문화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베이징에서 공동 주최하는 '한국 콘텐츠의 날' 행사에 한국 기업 등 18곳이, 중국 기업 100여곳이 참여한다. 우리 측에선 주로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 비즈니스 센터에 상주하는 기업들이 주로 나선다.
이번 한국 콘텐츠의 날 행사는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이 본격화한 지난 3월 이후 중국 기업이 가장 많이 참석하는 양국간 문화 산업 교류 행사다.
관광 분야에서도 한중관계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달 1∼14일 주중 공관에 접수된 중국 개인 비자 수는 8만4704건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 늘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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