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中 관세 인하로 32개 제품 수혜 기대

파이낸셜뉴스       2017.12.19 14:32   수정 : 2017.12.19 14:32기사원문
중국 최근 들어 브라질과 경협 늘리는 행보...남미시장 확대 의중 곳곳서 감지 

아르헨티나가 중국에서 최근 발표했던 관세 인하책으로 32개 제품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마켓인사이더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지난 1일 음식료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낮추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중국이 현재 해외에서 수입중인 최종 소비재 187종에 대해서 관세를 인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관세 인하책은 중국 내수시장에서 수입품 가격을 낮추고, 해외제품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함을 목적으로 한다.

관련통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주력 수출 상품인 얼린 새우가 현행 5%인 수입관세가 2%로 낮아져 수출 규모가 대폭 늘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얼린 새우는 아르헨티나의 중국향 주력 수출품이다. 치즈, 파스타, 위스키 등도 중국 관세 인하로 혜택을 받는 식품류라고 아르헨티나 농업부는 소개했다.

중국이 수입 관세를 낮춤으로써 남미 국가와 무역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높게 점쳐진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최근 브라질과 경협을 확대하고 남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 중이다.

지난달 26일 브라질 언론에선 "중국이 브라질 동서를 가로지르는 남미 대륙 횡단철도 건설을 추진 중이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철도건설 업체인 '중국철도건설'이 사업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횡단철도 구축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음식료 수입관세를 인하해 음식료 수출 물량이 많은 남미 국가와 무역 확대를 시사했다. 남미 중심국인 브라질과는 에너지, 철도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한 경협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남미를 새로운 시장으로 선정하고 협력 관계를 확대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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