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반다비 대형인형 출시 일주일만 4만개 판매
파이낸셜뉴스
2018.01.07 19:47
수정 : 2018.01.07 19:47기사원문
북한 올림픽 참가 확정 등 분위기 고조되면서 판매증가
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는 등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축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 인형 판매량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로 출시된 길이 30㎝ 대형 인형은 출시 한 주만에 지난해 판매량의 절반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7일 수호랑.반다비 인형 공급처인 롯데쇼핑에 따르면 올해 새로 출시된 30㎝ 수호랑은 2만2200여개, 반다비 1만7100여개로 1월 첫 주에만 4만개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최근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를 사실상 확정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한미 연합 군사훈련 연기와 함께 본인의 '가족'과 대표단을 평창에 보내겠다고 하는 등 '평화' 올림픽으로서의 평창이 떠오른 것과 관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연말까지만해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엄중해 좀처럼 올림픽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했다. 국내 중견 인형 제작업체인 드림토이가 제작을 맡은 수호랑.반다비 인형은 지난해 5월부터 15㎝ 소형과 20㎝ 중형 두 종류로 출시됐지만 판매량은 10만개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출시부터 지금까지 소형은 수호랑과 반다비가 각각 3만3000개, 3만2000개씩 판매돼 총 6만5000개가 팔렸고 수호랑.반다비가 세트로 판매된 중형의 경우는 3만6300개 세트가 팔렸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