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김해·하동, 생태테마도시로 재탄생한다
파이낸셜뉴스
2018.01.09 12:13
수정 : 2018.01.09 12:13기사원문
문체부 주관 ‘생태테마관광 육성 공모사업’에 경남지역 3개 지자체 선정
지자체 고유의 생태자원을 핵심 콘텐츠로 하는 체험관광프로그램 운영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 창원시와 김해시, 하동군이 생태테마관광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9일 경남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18 생태테마관광 육성 공모사업’에 이들 3개 지자체가 선정돼 5억35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사업대상은 ▲생태테마 관광자원화 ▲문화콘텐츠 접목 노후 관광시설 재생 등 2개 분야다.
창원시의 경우 총 4억3000만원(국비2억1500만)을 들여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15ha의 진해 편백 숲과 여좌천·진해드림로드·내수면 환경생태공원·목재문화체험장 등 다양한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해수욕과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바닷바람 머금은 편백 숲속 4계절 욕(浴)먹는 힐링여행’사업을 추진한다.
김해시는 가락국 신화를 바탕으로 2억4000만원(국비 1억2000만)을 들여 김해천문대 진입로 정비 및 금관가야 천체관측소 비비단과 김해천문대를 연계한 천문 관측프로그램과 체험행사로 구성된 ‘비비단으로 떠나는 별빛여행’사업을 운영한다.
하동군은 지난해 2억4000만원을 투입한 ‘섬진강을 비추는 반딧불이 여행’사업에 2억 원의 국비를 추가해 지리산생태과학관 노후 외벽 보수 및 반딧불이 체험장을 조성해 운영한다.
도는 관광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전문 생태해설사를 양성해 이들 프로그램의 질을 끌어올리는 한편,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정관광지 개발, 문화 관광자원 개발, 생태녹색관광자원 개발 등 44개소 57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테마가 있는 열린 관광명소를 발굴·육성하는 등 친환경 체험·체류형 관광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게획이다.
김제홍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공모사업은 경쟁력 있는 지역 고유의 생태자원을 프로그램으로 육성해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로 재생산될 것”이라며 “올해 다양한 관광 사업을 통해 관광객들이 찾아와 머물고 싶은 경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