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조직형 보험사기 혐의자 100명 적발
파이낸셜뉴스
2018.01.31 14:03
수정 : 2018.01.31 14:46기사원문
경찰에 수사 의뢰
금감원은 조직적인 보험사기 혐의자를 100명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1월31일 밝혔다. 택시기사, 대리운전기사, 배달기사, 자동차 정비업자 등 운전·정비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을 적발한 것이다. 이들이 뜯어낸 보험금은 14억원이다.
친구·지인 사이로 얽힌 대리운전사 11명은 가해·피해자를 바꿔가며 32건의 사고를 내 6000만원을 타냈다. 또 배달 오토바이를 모는 친구 3명은 서로 부딪히거나 골목에서 자동차에 부딪히는 수법으로 50차례에 걸쳐 보험금 1900만원을 받았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대응단 장상훈 실장은 "이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을 번갈아가면서 사고를 내 보험금을 나눠가졌다"며 "보험금 지급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기획 조사로 조직적인 보험사기를 잡아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보험사기조사의 브레인인 보험사기인지 시스템(IFAS)의 적발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조직형·지능형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 및 적발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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