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회계법인 "영업력 키우자" 고문으로 '산은 출신' 모셔간다
파이낸셜뉴스
2018.01.31 19:16
수정 : 2018.01.31 21:07기사원문
대형 회계법인들이 KDB산업은행 고위직 출신을 고문으로 잇따라 영입,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산은은 국내 주요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의 총본산이라는 점에서 산은 출신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월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안진은 김윤태 전 KDB산업은행 리스크관리부행장을 신임 고문으로 영입했다.
김 고문은 서강대 경영학과와 플로리다대학원 경역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한국산업은행 M&A실장, 기업금융 4실장, 리스크관리 부행장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 2014년 초 수석 부행장 자리를 두고 류희경 부행장과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KDB산업은행에서 퇴직한 그는 2015년 1월1일 부터 2016년 말까지 KB데이타시스템 대표를 지냈다. 딜로이트안진 입장에서도 KDB산은 출신 고문 영입은 처음이다.
류희경 전 산은 수석부행장도 지난 연말 한금융조세연구원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금융조세연구원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민간기구다. 이 연구원이 삼일회계법인 본사가 위치한 건물에 같이 입주해 있어 눈길을 끈다.
일각에선 산은 출신 고위직들의 잇단 회계법인 영입에 대해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산은 출신들이 기업금융이나 M&A 현업에 대한 노하우가 다른 금융기관 출신보다는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도 산은이 갑의 위치에 있다보니 전문성 보다는 영업력을 더 높이 산거 아니냐는 여론도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