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 토양 산성화 진행…해법은?
파이낸셜뉴스
2018.01.31 21:09
수정 : 2018.01.31 21:09기사원문
[포천=강근주 기자] 광릉숲 생물권 보전지역이 대기오염과 산성비 때문에 토양 산성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타개할 방안을 모색하는 워크숍이 열려 눈길을 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월30일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에서 생물권 보전지역의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생물다양성 현황을 비롯해 광릉숲 사례를 중심으로 생물권 보전지역의 장기 변화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찰할 것인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강의와 참석자들의 질문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광릉숲 생물권 보전지역은 지속적인 대기오염과 산성비로 인한 토양 산성화, 그리고 높은 개발 압력의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
참석자들은 지역사회와 생물 다양성의 연계성이 부족한 점에 공감하고 해당 지역 시민이 참여하는 광릉숲 생물 다양성 보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희귀 식물인 ‘광릉요강꽃’, 한국 특산 어류 ‘참갈겨니’ 복원 등 다양한 보전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DMZ와 같은 국가 핵심 생태축과의 연결성 확대 등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보전 전략이 요구된다.
이철호 국립수목원 산림자원보존과장은 “국내에서 가장 밀도 높은 생물 다양성 연구 및 변화 모니터링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 ‘광릉숲’이다”며 “국립수목원은 국내 생물권 보전지역의 관리, 그리고 지역사회와 연계성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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