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사회적 가치 전파’ 앞장
파이낸셜뉴스
2018.02.04 18:11
수정 : 2018.02.04 22:23기사원문
신경영철학 ‘딥체인지 2.0’ 핵심 화두는 ‘공유 인프라’
계열사들 성과지표에 반영.. 8일엔 반기문과 대담 예정
최태원 SK 회장(사진)이 새해 들어 자신의 신경영철학인 '딥체인지 2.0(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근본혁신)' 추진을 위해 종횡무진하고 있다. 딥체인지 2.0의 핵심 화두이자 그룹의 지속경영 열쇠인 '사회적 가치' 전파를 신입사원부터 글로벌 무대까지 알리는데 경영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쏟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7~8일 연세대에서 열리는 '2018 글로벌 지속가능포럼(GEEF)'에 참석할 예정이다.
SK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반 전 총장 등과의 대담에서 자신의 신경영철학인 딥 체인지 2.0과 핵심 실행개념인 공유인프라에 대한 소개를 할 것"이라며 "최 회장은 SK뿐 아니라 전 세계 기업들이 빈곤, 실업, 질병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게 미래 지속가능경영의 열쇠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이 추구하는 딥체인지 전략은 지난해 사업구조 혁신에 집중한데 이어 올해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공동 추구하는 '딥체인지 2.0' 실행 원년으로 진화됐다. 최 회장은 올 신년사에서 "미래 고객은 사회적 가치를 중시할 것이고, 앞으로는 사회적 가치가 상품 가치를 좌우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BM)으로 고객을 사로잡는 '더블바텀라인(Double Bottom Line)'을 발굴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 회장은 딥체인지 2.0 실행 원년을 선언한 이후 모든 공식석상에서 사회적 가치 전파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5일 올해 신입사원과의 대화 자리에서는 "여러분이 SK의 딥 체인지를 위한 '사회적 가치'와 '공유인프라'라는 화두를 짊어지고 나갈 사실상의 첫 세대"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개편한 SK그룹 홈페이지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1일에는 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사회공헌위원회 워크숍에도 이례적으로 참석해 공유인프라 추진상황 등을 점검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딥체인지 2.0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계열사 독려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각 계열사 핵심성과지표(KPI)에 공유 인프라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반영토록 의무화했다. KPI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경영평가에 활용된다. 최근에는 SK그룹의 유무형 자산을 사회와 공유하는 공유인프라 모델 발굴 차원에서 그룹에 설치한 태스크포스(TF)를 각 계열사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SK 관계자는 "딥체인지 선언 2년이 지나면서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최 회장이 기업인으로 확고한 신념을 갖고 평생의 목표로 추진한다는 공감대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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