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믹스더블’ 이기정·장혜지 예선 탈락…공동 6위로 가능성 확인
파이낸셜뉴스
2018.02.11 17:12
수정 : 2018.02.11 17:12기사원문
한국 컬링 믹스더블 이기정·장혜지 조가 올림픽 첫 도전을 마무리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첫 도전하며 개막식 이전부터 큰 관심을 얻었지만 2승5패, 공동 6위로 예선 탈락했다. 이기정·장혜지 조는 11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예선 마지막 7차전에서 캐나다(로이스-모리스)에 3-8로 패했다.
한국은 이로써 최종 2승5패를 기록, 출전 8개국 중 미국과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캐나다는 6승1패로 1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기정·장혜지 조는 이날 캐나다와의 뚜렷한 실력 차이를 보이며 완패했다.
위기에 몰린 이기정·장혜지 조는 7엔드에 2점을 내줬고(3-7), 결국 8엔드 마지막 스톤을 남기고 기권을 선언했다. 최종 점수는 3-8.
장혜지·이기정 조는 핀란드와 미국을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마지막 3경기에서 OAR(러시아 출신 선수), 스위스, 캐나다에 연패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장혜지·이기정은 한국의 모든 종목 선수단 중 가장 먼저 일정을 마감했다. 지난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6차전에서 스위스의 제니 페레·마틴 리오스 조에 4대 6으로 져 예선 탈락을 확정했다. 스위스를 상대로 5엔드에서 파워플레이 찬스에 득점하지 못했고, 정확도도 50% 수준으로 떨어져 부진했다. 비록 아직 세계 정상급 기량에는 못 미쳤으나 이기정·장혜지 조는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이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믹스더블을 마무리했다.
믹스더블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OAR를 포함한 8개국이 풀리그를 벌인 뒤 상위 4개국이 준결승부터 토너먼트로 메달 색을 가린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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