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 처음으로 PC 기반 인터넷 광고 넘었다
파이낸셜뉴스
2018.02.21 11:00
수정 : 2018.02.21 11:00기사원문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PC 기반 인터넷 광고 시장규모를 넘어섰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모바일 이용자들이 급증하면서 광고도 모바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1일 온라인광고 산업 현황 및 인식 파악을 위해 '2017 온라인광고 산업동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바일 광고가 PC 기반 인터넷 광고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광고 시장규모는 약 4조4285억원이다. 전년 보다 6.5%(2716억원) 성장한 수치다. 이는 전체 광고 시장(약 12조946억원)의 약 36%에 해당한다. 지난 2016년 온라인광고가 방송 등 타 광고매체를 제치고 광고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이후 2년째 국내 최대 광고매체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KISA는 올해 모바일 광고 성장률을 12.8%로 예측했다. 반면 PC 기반 인터넷 광고는 -1.8%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ISA 주용완 본부장은 "모바일 광고가 전체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KISA는 온라인 광고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 양성 지원을 확대하고, 온라인광고에 대한 이용자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2017 온라인광고 산업동향 조사'는 온라인광고 사업체(400개)와 온라인 광고를 집행한 광고주(200개)를 대상으로 대면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이용자 인식 조사는 PC 및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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